곡성 마천목 장군길(섬진강 둘레길)전남 곡성에 살았던 명장 마천목 장군의 이름을 본따 조성된 마천목 장군길(섬진강 둘레길)은 섬진강 자락을 따라 걷는 곡성의 대표적인 걷기길이다. 총 15km, 3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시작해 굽이굽이 오솔길을 따라가는 침곡역까지 1구간, 살랑살랑 강바람 맞으며 걷는 가정역까지 2구간, 오순도순 기찻길 벗삼아 걷는 3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이 길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적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과 곡성 대표 액티비티인 침곡역 레일바이크, 오랜 역사를 가진 가정역 출렁다리 등
월간 창간 직후부터 지금까지 기자로 활동한 박영래 대기자가 52년간의 직장생활을 마친다. 만화 와 은 외부기고자로서 계속 연재하지만, 특별부록지도를 포함한 취재 일선에선 물러났다.그는 1970년부터 2007년까지 정규 기자로 활동했으며, 이후 2022년 1월까지 객원기자로 일했다. “낙엽이 떨어져야 새싹이 돋아난다”는 말을 남기며 떠난 그에게 소회를 묻는다. - 편집자 주52년. 한 곳에서 이토록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한 사람이 또 있을까. 53년. 같은 만화를 한 매체에서 계속 연재한 사람이 있을까? 한국잡지
2021년에도 국립자연휴양림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2021년 1~3분기 국립자연휴양림 수지현황에 따르면 1분기 43억 원, 2분기 12억 원, 3분기 16억 원의 꾸준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가 전통적으로 비수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2021년도 적자가 유력하다. 주요 적자 요인으로는 코로나로 인한 이용객 감소가 꼽힌다. 코로나 집단감염 발생 여파로 2020년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객은 300만9,802명에 그쳤다. 2019년 이용객 465만7,108명에 비해 35.4% 감소한 수치다. 2021년도 1분기 25만3,59
속리산국립공원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이 현재까지 총 28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립공원공단이 전했다.속리산 산양 복원 사업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국립공원공단은 월악산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속리산으로 이동한 개체를 확인한 후 매년 꾸준히 3~4마리의 산양을 방사했다. 현재까지 방사한 개체수는 총 13마리며 이들이 새끼 15마리를 추가로 낳았다. 해마다 약 2~3마리의 산양이 태어난 셈이다. 개체수가 늘고 있는 것은 속리산 일대가 산양이 서식하는데 적합한 환경을 갖췄다는 의미다. 이 산양들은
하산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있다. 오르지 못할 산이 아니라 내려오지 못할 산을 쳐다보지도 못하는 사람들이다. 이유는 하나, 무릎통증 때문이다. 많은 등산객들이 겪는 무릎통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하산할 때 통증이 유독 심하다면 퇴행성관절염일 가능성이 높다. 2019년 기준 약 400만 명 이상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고, 건강보험시사평가원에 따르면 20~30대 환자수도 2019년 19만7,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1만 명 이상 증가했다고 한다.등산은 무릎에 부담을 주는 운동일까? 수원 윌스기념병원 정형외과 양성철 원장은 “모든 산이
10월 설악산에서 산악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0월 3일 용아장성을 등반하던 50‧60대 남성 2명이 추락사했고, 16일에는 미륵장군봉에서 암벽 등반 후 하강 중 로프가 탈락돼 100m 아래로 추락한 40대 남성 A씨가 사망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잦은바위골에서 50대 여성 B씨가 10m 아래로 떨어져 크게 다쳤다.강원소방본부와 국립공원공단 등에 따르면 A씨는 15일 일행 3명과 함께 설악산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암벽 등반에 나섰다고 한다. 등반한 루트는 코오롱등산학교 동문회에서 개척한 코락길. 코락길은 총 312m,
오는 10월 18일은 인류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지구 3극점, 히말라야 14좌, 7대륙 최고봉 완등)을 달성한 고故 박영석 대장의 실종 10주기다. 이를 추모하기 위해 서울시산악문화체험센터 주관으로 추모행사가 10월 17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11월 중으로 연기됐다.행사 계획은 묵념으로 시작해 추모 영상을 상영한 뒤, 박영석산악문화진흥회 홍경희 이사장, 아시아산악연맹 이인정 회장, 허영만 화백, 정청래 국회의원이 추모사를 전할 예정이었다. 한편 행사에서 같이 공개하려 했던 산악인 김헌상씨가 저술한 박영
영국의 모험가 제임스 후퍼가 지난 5월 한국에서 ‘쓰리픽스 챌린지3 Peaks Challenge’를 성공하자 이에 영감을 받아 자신만의 쓰리픽스 챌린지를 즐기는 준족들이 늘고 있다. 쓰리픽스 챌린지는 영국에서 유행하는 모험 방식 중 하나로, 영국 최고봉 1~3위봉인 벤네비스(1,344m), 스카펠 파이크(978m), 스노우든(1,085m)을 최대한 빨리(24시간 혹은 2~3일 내, 시간 측정은 첫 봉우리 정상에서부터 시작해 마지막 봉우리 정상 도착까지) 등정하는 것을 말한다. 한국의 경우에는 한라산, 설악산, 지리산이 이에 해당한다
여름은 걷기 여행이 가장 시들해지는 계절이다. 상당수의 걷기길들은 그늘이 비교적 우거지지 않은 산자락을 따라 형성돼 있어 햇빛을 받아 탈진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그러므로 7월은 깊은 산 속, 가슴이 뻥 뚫릴 정도로 시원한 계곡길이 걷기 좋다. 마치 맑은 종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깊은 계곡부터, 우레와 같은 굉음을 내는 폭포까지 꼭 물에 발을 담그지 않더라도 더위가 싹 날아가는 곳들이다. 꼭 계곡을 끝까지 걸어오르기보다는, 각자 체력이 허용하는 선에서 앉아서 더위를 식힐 좋은 암반까지만 진행하고 돌아오는 것이 좋다.파주 운계폭포운계폭
전남 장성군 축령산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편백나무 산림욕장이다. 수령 50~60년 안팎의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울창한 숲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한 조림지로 꼽히는 곳이다. 숲의 전체 면적은 1,148ha에 이를 정도로 광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 중 편백나무숲은 약 157ha 면적을 차지하며 약 250만 그루가 하늘을 향해 뻗어 있다.축령산 숲은 조림왕 임종국 선생이 평생에 걸쳐 만든 곳이다. 그는 1956년부터 1976년까지 축령산 일대에 많은 편백나무와 삼나무를 심었다. 1987년 그가 세상을 떠난 후 사유림으로 관리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머체왓숲길’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어 원시의 자연을 언택트로 즐길 수 있는 걷기 코스다. 나무와 덩굴이 울창한 숲으로 신비로운 풍광을 감춘 서중천을 바로 옆에서 감상하며 완벽한 힐링이 가능하다. 사려니숲길이나 비자림, 삼다수숲길 등 제주의 대표적인 숲길에 비해 찾는 사람들이 적은 편이다.이 숲길은 머체오름 동남쪽 조용한 중산간에 조성돼 있다. ‘머체’는 돌이 무더기로 쌓인 곳을, ‘왓’은 밭을 가리키는 제주방언으로 척박한 ‘돌밭’을 의미한다. 2012년 개방된 곳으로 돌무더기 땅에서 나무들이 자라 울
가을은 더욱 깊어지고 낙엽은 켜켜이 쌓인다. 새벽녘 높은 산에는 얼음이 얼며 성큼 다가온 겨울의 시작을 알리고, 남녘땅에는 아직 남은 가을의 여운이 맴돈다. 11월의 추천 걷기길은 올해의 마지막 가을을 즐길 수 있는 길들로 선정했다.안동 유교문화길 2코스 하회마을길안동은 조선 중기부터 퇴계 이황과 그 제자들이 자리를 잡아 한국 유교의 본고장으로 불린다. 유서 깊은 안동의 유교 문화를 직접 걸으며 돌아볼 수 있는 유교문화길은 총 3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하이라이트 코스는 2코스 하회마을길이다. 코스 중간에 이탈해 부용대에 오르
여수지맥은 호남정맥을 따라 미사치를 지나 백운산 방향으로 2.2km 정도 진행하다가 순천시 서면·황전면·광양시 봉강면의 3면 경계봉(820m)에서 호남정맥과 이별해 남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를 의미한다. 길이는 분기점에서 여수반도의 끝단인 여수시 화양면 안포리 힛도마을까지 약 84km에 이른다.지맥 상에서 눈에 띄는 산들로는 계족산·용계산·봉화산·웅방산·옥녀봉·앵무산·국사봉·수암산·황새봉·비봉산·안심산·안양산·고봉산·봉화산 등이 있다. 지맥 상에 그다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산은 없다. 여수를 찾는 산꾼들은 보통 금오도 비렁길이나 진
길었던 장마도 끝나고, 드디어 걷기 좋은 계절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여전히 한낮의 햇볕은 따갑지만 걸음을 가로막을 정도는 아니다. 9월에 걷기 좋은 길은 그간 무더위와 비를 피해 움츠러든 몸을 한껏 풀어내기 위해 비교적 거리가 긴 코스들로 선정했다. 아름다운 자연은 물론, 역사적 문화콘텐츠도 즐길 수 있는 코스들이다.김포 염하강 철책길염하강 철책길은 김포시 서쪽, 대명항에서 문수산성 일대까지 조성된 산책로로 ‘평화누리길 1코스’라고도 한다. 강화도와 김포 사이에 흐르는 염하강을 왼쪽에 두고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대명항에서
대한스포츠클라이밍협회(이하 SC협회)에서 지난 6월 개설한 스포츠클라이밍지도사 1·2급 자격증을 두고 대한산악연맹(이하 대산련)이 “민간자격 허위광고 자료를 수집 중에 있으며, 이에 가담하는 관계인은 관련 규정에 따라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SC협회 측은 “적합·적법한 자격과정이며 협회나 협회의 회원에게 차별, 불이익을 주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발한 상태다.두 단체의 대립은 먼저 대산련이 6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SC협회에서 발급하는 1급 지도사와 등급인증제에 대한 민원과 문의에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는 아름다운 자연 속 걷기 길도 고행 길이 되기 십상이다. 기상청은 8월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1~1.5℃가량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 아무리 그늘 짙은 숲길이라도 한낮에 걷기는 부담스럽다. 이에 따라 8월에 걷기 좋은 길은 난이도가 높지 않으며, 밤에 걸을 때 더 빛을 발하는 길들이다.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수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곳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길이 수원팔색길 화성 성곽길이다. 북서쪽에 위치한 화서문에서 출발해 시계 방향으로 돌며 화서공원, 장안문
야간 등산 중 기괴한 울음소리나 느닷없는 인기척에 화들짝 놀라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어떤 이들은 어떤 물체를 보았다거나, 말소리를 들었다고도 한다. 진위여부와 상관없이 즐기기 좋은 이야깃거리들이다. 산꾼들이 겪은 괴이한 현상들과 사건들을 한데 모아봤다.지리산 대피소의 옥동자지리산 대피소에서 근무하는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은 유독 가위에 자주 눌린다고 한다. 지리산 대피소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김 모 직원은 “이 중에서도 특히 벽소령대피소에서 가위에 자주 눌린다. 리모델링 전 직원숙소 1호실이 가위에 가장 잘
8.1 서울시립대산악회, 그레이트 트랑고 타워 등정 (1993년) 서울시립대산악회 원정대(대장 이동훈 외 4명)의 이계남, 김창호, 이수용 대원은 8월 1일, 카라코룸의 대암벽인 그레이트 트랑고 타워(6,286m) 등정에 성공했다. 이들은 발토로 빙하에 베이스캠프를 세우고 수직 고도 1,500m에 달하는 그레이트 트랑고 타워 북동벽 노르웨이 루트를 올랐다. 원정팀은 장비와 식량이 눈사태에 사라져버리는가 하면, 등반 닷새째에 김창호 대원이 80m나 추락하는 등 모진 역경을 이겨내고 총 41피치에 이르는 구간을 15일간 오른 끝에 북동
코로나19에 이어 무더위가 성큼성큼 다가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지난해나 평년보다 더 무더울 전망이라고 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도 지난 3월 내놓은 ‘세계 연평균 기온 순위 보고서’에서 올해가 역대 가장 더울 확률이 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무더위 속에서 햇빛을 그대로 받으며 걸으면 즐거움보다 괴로움이 더 크기 마련이다. 따라서 7월에 걷기 좋은 길은 우거진 나무가 햇빛을 막아 주는 숲길이다.서울둘레길 1코스 수락·불암 우회코스 산길 구간서울둘레길은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관악산·북한산·수락산·대모산·봉산·아차산
7.20 한국산악회등산학교 개교 (1974년) 한국산악회의 각종 등산강습회를 발전적으로 통합 체계화시킨 한국산악회등산학교(교장 이은상)가 7월 20일, 남한산성 내 민족도장에서 기초반, 연구반, 지도교수반, 해외훈련반, 소년반 과정을 구성해 개교했다.7.20 한국등반기술연구회, 인수봉 11개 코스 연장등반 (1972년) 한국등반기술연구회KCC(회장 이재인)는 7월 20~23일, 6명의 회원이 3개 조로 나뉘어 국내 최초로 북한산 인수봉의 11개 코스를 연장 등반하는 데 성공했다.7.25 악우회, 아이거 북벽 한국 초등 (1979년)